[글로벌 인재포럼 2011 - 특별 리포트] "45개 세부 지표 가중치 부여…IMD리포트 보다 정확도 높여"
"올해 글로벌 인적자원개발(HRD) 경쟁력 보고서는 평가지표들의 영향력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한 덕분에 국가별 경쟁력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인재개발 시스템의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작년에 이어 글로벌 HRD 경쟁력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오헌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장 · 사진)는 12일 "단순하게 결과만을 나열하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비해 HRD 경쟁력 보고서는 인재개발에 관한 전문가들의 이론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지표들을 선별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두 번째로 공개된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작년에 비해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은 45개 평가 지표에 각각 가중치를 둔 것.'창조적 전문직 직업종사자 비율'이 9.14%로 가장 높은 가중치를 받았다. '세계 500위 내 대학 수(8.95%)','교육에 대한 공적 투자(4.20%)'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한 나라의 인재개발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을 '공급','수요','환경','지원' 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각 요인 아래 45개 세부 지표를 만들었다. '공급'은 고등교육 이수 인구 비율이나 세계 500위권 대학 수 등 인적 자원 개발 수준을 뜻한다. '수요'는 실업률,창조적 전문직 직업종사자 비율 등 인적 자원이 활용되는 현황을 나타낸다.

여기에 인재 개발에 대한 사회문화적 조건(환경)과 투자 및 제도(지원) 등의 요소를 종합해 한 국가의 종합적인 인재개발 시스템을 평가한 것이 글로벌 HRD 경쟁력 보고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