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국 NH-CA자산운용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해외수출 첫단계로 관계사인 아문디 재팬의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일본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국내 최초로 레버리지 개념을 도입해 만든 펀드로 하루 증시 등락률의 1.5배 성과를 추구한다. 2009년 6월 출시 이후 75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최 대표는 "이번 펀드 수출은 일본 리테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문디 재팬의 리테일 파워를 감안하면 최소 500억원 정도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봤다.

일본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홍콩, 싱가폴 등의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아문디 자산운용의 1200억원 규모의 '아문디 펀드 에쿼티 코리아'의 위탁운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NH-CA자산운용은 2년 전부터 아문디 싱가폴·홍콩 등에서 한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약 1조5000억원 운용의 자문을 맡고 있는데, 이번 위탁운용은 NH-CA운용의 우수한 운용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한 합작사인 아문디 AI의 글로벌 헤지펀드 플랫폼을 활용해 펀드오브헤지펀드를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