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미 FTA 비준 시, 큰 수혜...현대증권 ■ 한미 FTA 미국 비준 가능성 고조 현지시간 12일(이하 현지시간) 이 대통령 방미를 즈음해, 미 의회에서 FTA 비준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3일 의회 연설 이후, 다음날 자동차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GM 공장을 시찰하고 연설하기로 되어있다. ■ 한미 FTA 자동차부품 및 자동차 수혜 클 것 한미 FTA가 발효되면, 현재 미국측 자동차부품 관세율인 2.5%~10%가 즉시 철폐되고, 자동차는 현재 2.5%인 관세율이 4년 후 완전 철폐된다. 따라서 자동차부품이 큰 수혜를 볼 전망이다. 또한 현대기아차도 미국 자회사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보통 현지 재료비의 10~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즉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세 철폐로 당장 이익 증가하는 것도 있지만, 이보다는 자동차부품의 경우, 해외 수주에서 더욱 유리해 지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 발달 말기로 오면서 기술력 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원가절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한-EU, 한-미 FTA 등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는 국내부품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특히 GM, 포드 등 비국 비중이 높은 국내부품업체들이 많아 이번 한-미 FTA가 수주 확대와 이익 증가의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만도, S&T대우, 모비스, 위아, 평화정공, 한라공조, 에스엘, 화신 등 수혜 주요 부품사들 전반적으로 미국에 공장이 있어 자회사로의 핵심부품 수출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며, GM 등에 납품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미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부품사는 만도이며,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GM이 가장 큰 고객이기 때문에 부품사 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정공, 에스엘 역시 유사한 상황이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비스 역시 크라이슬러 모듈사업, A/S 부품 수출 등에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이며, 비스테온(과거 포드 계열)이 모회사인 한라공조도 포드 계열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아울러 위아는 기계류에서도 관세 철폐 수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