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금고 턴 10대, 입건
경찰 조사결과 배군은 지난달 30일 가출,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지난 4일 오전 11씨께 자신의 어머니인 김모씨(41)에게 “아들이 공무집행방해죄로 구로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으니 구로경찰서로 방문해 달라”라는 문자를 보냈다.
배군은 어머니가 황급히 경찰서로 간 사이 집으로 들어가 4500여만원 상당 금품이 들어있는 금고를 빼냈다.배군은 친구 6명과 함께 드라이버와 망치 등으로 금고 밑 부분을 뚫어 현금 1200만원,상품권 800만원,순금 109돈(시가 2500만원)에 해당하는 반지와 목걸이 등을 꺼냈다.
배군은 꺼낸 돈으로 400만원짜리 고급 오토바이를 사고 상품권으로 옷을 사는 등 6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배군에게서 수고비 명목으로 15만~20만원을 받은 친구들 6명 역시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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