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을 딛고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15포인트(0.18%) 오른 1798.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한때 1770선대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EFSF 확대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보다 기술적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슬로바키아가 EFSF 확대안에 대한 표결을 재진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이 장 시작부터 꾸준히 '사자'를 외치고 있는데다 연기금도 매수세를 강화하자 지수는 반등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 이어 1800선 탈환을 재차 노리는 모습이다.

개인은 현재 10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매도 규모를 9억원으로 줄였다. 연기금은 5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12억원 가량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74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의료정밀과 증권, 건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업종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다소 우세하다. 다만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도 장중 소폭 반등에 나섰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0개를 비롯 390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99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