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SLS조선의 워크아웃 결정을 두고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SLS조선의 워크아웃 결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법과 원칙을 지켜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결론은 SLS조선 채권 금융회사였던 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흥국생명 등을 일일이 조사한 결과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SLS조선은 채권금융회사들의 2009년 상반기 정기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SLS조선은 이후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SLS그룹 내 불법행위,파업과 대규모 분식회계 등이 이어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2009년 12월 SLS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받고 다시 평가해 신용등급을 C로 낮췄다. 채권단은 이후 협의회에서 SLS조선의 워크아웃을 98% 동의 아래 통과시켰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