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KOTRA 사장(사진)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수출기업 전담지원제를 도입하겠다고 11일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원 1명이 수출 중소기업 5개를 맡아 멘토 역할을 하는 '초보기업 멘토제'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KOTRA 도움으로 처음 수출을 시작하는 기업 숫자를 현재 연 480여개 수준에서 6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 사장은 "인력과 사업을 신흥시장에 70% 이상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3년 안에 아프리카와 남미 등 신흥시장 무역관은 모든 직원이 해당 지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진국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도요타 폭스바겐 등 KOTRA와 연계돼 있는 글로벌 기업 규모를 150개에서 3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중소기업의 길이 되고(道),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며(來),아름다운 조직을 만든다(美)'는 '도래미 멜로디 경영'의 발전 방안을 내놨다. 다음달부터 대구,대전 등을 순회하며 지방설명회를 열어 중소기업과의 대화 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