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기도교육청은 11일 ‘스마트 IT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고 11일 사업자로 선정된 LG유플러스와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김상곤 교육감,전찬환 부교육감,승융배 기획관리실장,이관주 교육국장,백성현 지원국장 등 10명이,LG유플러스에서는 이상철 대표이사,고현진 부사장,이은재 상무 등 8명이 각각 참석했다.

스마트 IT 인프라 구축사업은 교육행정기관과 단위학교의 메일,메신저,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합·재구성해 학생,교직원,학부모 등 학교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다른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또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학습용 앱을 보급,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수업하는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MOU로 LG유플러스는 경기도교육청과 산하기관 및 일부 단위학교에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하고,경기도 전체 학교에 LTE망을 조기 구축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내년 3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면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Wi-Fi와 LTE망 등 통합통신망을 구축하면 학교 구성원은 유·무선 통합서비스로 다른 구성원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하고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학생은 스마트폰,태블릿PC,데스크톱 등 개인 단말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온라인 강의,외국어 회화,사전 검색,참고서,문제집 등 학습 앱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요금 인하,시스템 구축에 따른 예산 절감 등 총 4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실 강태연 사무관은 “스마트 IT 인프라 구축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교과서 없는 선진 디지털 교실이 한 발 앞서 실현된다”며 “단위 학교의 전화와 메신저 등을 통합한다는 아이디어 하나로,이 사업을 예산없이 추진하게 된 것이 특기할 만 하다”고 말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