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는 10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재정 위기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뒤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43달러(2.9%) 상승한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07달러(2.9%) 상승한 배럴당 108.9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은행의 자본 확충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의 안정화에 대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면서 “주요 20개국(G20) 회담이 열리기 전인 이달 말까지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해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덱시아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의 하나로 자국 내 덱시아의 자회사를 40억유로에 사들여 국유화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12월물 금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35.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670.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았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