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43%는 7개월이상 '빈 손'…美 고용실태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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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7주년 특별기획 1부 - 성장 멈추면 위기 온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망가진 금융 부문에서는 좋은 일자리가 생기지 않고,제조업이 비운 자리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비농업 취업자는 1억3113만명으로 2008년 1월(1억3800만명)보다 687만명이 적다. 비농업 취업자는 7월에 8만5000명이 늘어났으나 8월에는 한 명도 증가하지 않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달러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올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건설업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고용 개선이 미흡하다.
2007년 4.6%였던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8월 9.1%로 높아졌다. 전체 고용률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5%포인트가량 낮아졌다. 미국의 전체 실업자 중 27주 이상 장기실업자 비중은 8월 42.9%에 달했다.
반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은 천문학적인 연봉과 퇴직금으로 일반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예컨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지난해 기본급과 스톡옵션을 포함해 2080만달러를 받았다. 전년보다 1541% 늘어난 규모다. 로버트 켈리 뉴욕멜론은행 CEO는 8월 물러나면서 1720만달러를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조업 감소로 사무직과 생산직이 줄어드는 가운데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인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상위 10%의 소득은 1973년 이후 세 배로 증가한 반면 나머지는 10%가량 늘어나는 데 그쳐 불평등 불만이 사회 전반에 확산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지난 8월 기준 비농업 취업자는 1억3113만명으로 2008년 1월(1억3800만명)보다 687만명이 적다. 비농업 취업자는 7월에 8만5000명이 늘어났으나 8월에는 한 명도 증가하지 않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달러가치 하락 등에 힘입어 올 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건설업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고용 개선이 미흡하다.
2007년 4.6%였던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8월 9.1%로 높아졌다. 전체 고용률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5%포인트가량 낮아졌다. 미국의 전체 실업자 중 27주 이상 장기실업자 비중은 8월 42.9%에 달했다.
반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은 천문학적인 연봉과 퇴직금으로 일반인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예컨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지난해 기본급과 스톡옵션을 포함해 2080만달러를 받았다. 전년보다 1541% 늘어난 규모다. 로버트 켈리 뉴욕멜론은행 CEO는 8월 물러나면서 1720만달러를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조업 감소로 사무직과 생산직이 줄어드는 가운데 고액 연봉을 받는 금융인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상위 10%의 소득은 1973년 이후 세 배로 증가한 반면 나머지는 10%가량 늘어나는 데 그쳐 불평등 불만이 사회 전반에 확산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