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교통안전공단 등 녹색서비스 · 교통 기업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차별화된 녹색경영 사례들을 선보인다.

KB국민은행은 3대 핵심가치의 하나로 '환경성'을 내걸고 있다. 환경성은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녹색금융과 에너지 절감,자원절약,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경영 활동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KB국민은행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활동 전담부서인 사회협력지원부를 신설했다. 이후 녹색금융사업부를 만들어 친환경 관련 사업기회 발굴 및 에너지 절감 등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KB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KB-CEMS)이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제조공정이 아닌 사무환경에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다. KB국민은행은 이 시스템을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해 전 비즈니스 조직에 적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추진 중이다. 그린전산센터 운영,업무용 자전거 도입,문서전자화 및 업무처리 디지털화 프로젝트 등 저탄소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배출하는 탄소량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국 각지에 'KB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경기도유림 일대에 제1호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했고,안산 노적봉공원 일대에 지난 4월 두 번째로 만들었다. 연간 80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규모다. 또 육군 폐사격장 내에 민 · 관 · 군 합동으로 나무를 심는 '에코트리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외 환경캠페인 행사도 추진해 'C40 기후리더십 그룹 정상회의'와 국가녹색기술대상을 후원하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박람회에도 참가했다.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고 녹색성장투자조합 결성을 통한 신기술 투자 및 녹색성장산업 직접 투융자를 실시하는 등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녹색 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초 · 중 · 고등학생이나 성인들에게 '에코드라이브 시뮬레이터' 시승과 일일실천 패널,교육홍보 동영상 관람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공단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경북 상주시의 녹색안전체험센터에서 1437명을 대상으로 급정지 · 급출발을 하지 않는 등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육 전과 비교해 19.2%의 연비 향상과 17.8%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가져왔다.

올해엔 지난달 말까지 2781명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공단은 행사 운영 기간 중 에코드라이브 교재 및 리플릿,교육 동영상 CD 등 홍보물을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지난 2월 개설한 전용 포털사이트(www.ecodriving.kr)에서도 교육홍보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