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충남 당진군 송산지구에 공급하는 '당진 엠코타운'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조합아파트는 상품을 단순화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보통이지만 평면과 조경,커뮤니티 시설을 일반아파트 수준으로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상 15~21층 11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 855가구 중 325가구는 현대제철 직장인 주택조합원 몫이고 일반분양은 530가구다. 주택형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평형이다.

◆채광과 통풍 극대화

모든 동이 채광과 통풍이 좋은 남향으로 들어선다. 실내 디자인은 라인을 강조한 세련된 디자인과 부드럽고 안락한 공간을 표현한 디자인 등 총 2가지 타입의 판상형 구조다. 주방 확장과 안방 확장 평면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당진 엠코타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분양대금 전액 보장제'다. 계약자가 아파트 준공 3개월 전부터 입주자 사전 점검일까지 계약을 해지하면 위약금 없이 납부대금 전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소액으로 투자했다가 아파트값이 오르면 계약을 유지하고 내리면 부담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없다.

현대엠코는 이에 앞서 상도 엠코타운과 진주 평거 엠코타운 분양 때 계약자들에게 향후 변경되는 분양 조건을 소급해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 '계약조건보장제'를 실시해 큰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엠코 주택개발본부 관계자는 "신뢰도를 높이고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분양대금 전액 보장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중소형인 84㎡ 단일 상품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조기에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 중 · 후반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인근 아파트 시세가 3.3㎡당 600만원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개발 호재 많아

2012년 시 승격을 앞둔 당진은 현대제철 효과로 충남 지역에서 성장 기대감이 가장 큰 곳 중 하나다. 최근 총 800만t 규모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서 17만명의 일자리가 생기고,2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오는 등 지역 경제발전이 기대되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철강단지 배후에는 지역 최대 주거단지인 송산지구가 조성되고,주변에 11만㎡ 규모의 대형 공원도 들어서 주거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 633번 지방도가 현재 2차로에서 최대 8차로로 확장된다. 현대엠코의 당진 엠코타운은 201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