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이 지난 5~7일 경기도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학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기술전시회로,산학협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로 11번째다. 산기대 주최,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산업기술대전에는 총 41개 부스가 마련돼 대학 교수와 학생 작품 100여점,중소기업 작품 25점 등 총 125점이 전시됐다.

진성하이텍(대표 나승옥)이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 릴 테이핑머신'이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고,산기대 게임공학과 재학생인 김재철 박성민 안효장 홍석범 씨가 공동 개발한 액션게임 '버서커'가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모두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톡톡 튀는 제품으로 당장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기술대전에는 부스마다 개발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와 교수,학생들이 상주해 신기술을 시연하고 즉석 기술상담을 하며 같은 기간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페스티벌도 열렸다.

최준영 산기대 총장은 "그동안 산업기술대전에 출품된 작품 수는 모두 1581점으로 이 중 국무총리상 10개 작품을 포함해 288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며 "상당수는 상품화에 성공해 중소기업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