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인재 양성은 전 세계 국가들의 공통 과제다. 저출산 · 고령화,화석연료의 소진,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 등 모든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선 과학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역시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인재의 힘에 의해 이뤄져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정약용,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한 세대의 획을 긋는 인재가 탄생할 때 인류의 과학기술도 이전과는 다른 단계로 도약했다.

'100세 시대의 인재'를 주제로 잡은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스트롱코리아' 세션을 두 개 마련했다. 세계적인 이공계 인재 양성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사회를 이끌 과학기술인재 양성법을 논하는 자리다.

인재포럼 둘째날에는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인재 육성방안' 세션이 준비돼 있다. 이언 화이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총장(공대 학장)과 라스 팔레슨 덴마크공대(TUD) 총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화이트 부총장은 "자유로운 토론과 사고를 해야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며 파격을 강조한다.

1829년 설립된 TUD는 올해 상하이교통대 세계대학평가에서 76위를 차지한 이공계 명문이다. 수리통계학의 권위자인 팔레슨 총장은 "자원 빈국인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분석했다.

인재포럼 셋째날 열리는 '글로벌 시대의 공학 교육' 세션에는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1세기형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의 창의적 공학교육론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