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사 70주년을 맞이한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보다 공격적이고 다변화된 투자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생산기지 건설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 · 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

한국타이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산업계 전반이 불황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장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유력 타이어 전문지인 '모던 타이어 딜러'의 2011년 발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타이어 업황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세계 타이어 회사 순위에서 4년 연속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이 같은 성과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글로벌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국타이어의 주력 UHP 상품인 '벤투스 S1 에보'는 고품질,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독일과 미국 등의 유명 자동차 잡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을 겨냥해 친환경 타이어인 '앙프랑',프리미엄 세단을 위한 '벤투스 S1 노블'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점차 세분화,고급화되는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타이어 메이커로의 도약을 위해 국내 최대의 타이어 연구소를 대덕특구 죽동지구에 설립,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거점 확대로 글로벌 톱 5 진입"

한국타이어는 생산성 향상 및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지난해 헝가리 공장의 2단계 증설을 조기 완공하고 연간 1200만개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 연간 11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제3공장 및 인도네시아에 연간 PCR(승용차용),LTR(경트럭용) 타이어 6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제7공장 설립을 발표하며 글로벌 톱 5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대는 해외 시장 다변화로 안정적인 타이어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타이어부문 글로벌 매출 목표는 6조603억원이다. 이 회사는 '5-1-1'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으로 연간 생산량 1억개,글로벌 EBITDA 10억(1 billion)달러를 달성,2014년까지 세계 5위의 타이어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