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정감사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실적이 부진한 금융공기업들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대기업 위주로 대출해 주는 등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외면한 금융공기업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공기업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차별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들이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하는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 “녹색금융대출에 대한 투자가 중소기업하고 대기업하고 어떻게 됐습니까?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골고루 추진하려 하고 있지만.. 실제 집행된 내역을 보니까 말이 안 됩니다. 전부다 금융대출도 그렇고 대기업중심으로 됐습니다.” 이 의원은 “정책금융공사의 녹색금융 지원 중 70%이상이 녹색금융 인증도 받지 않은 대기업에 집중됐다”고 질책했습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대기업대출이 14.4%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11%나 감소한 산업은행의 대출 실태를 비난했습니다. 수출입은행도 장기-중소기업 대출 대신 단기-대기업 대출이 급증한 사실이 논란이 됐습니다. 인터뷰> 오제세 민주당 의원 "1년 미만의 단기대출 중심, 그리고 그 대상을 보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여신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데요...상대적으로 장기대출, 일반 중소기업 대출은 축소되는게 아닌가?" 또 일부 대기업에 한해 신용공여한도를 초과해 대출해 주는 등 금융공기업들의 중소기업 외면 행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은행들의 구속성 예금인 ‘꺾기’ 관행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기업은행은 대출 받은 중소기업들에게 월 70만원씩 저축성 보험을 들게 했고, 산업은행은 M&A 실패 후 개인고객 수신액 증가에 비해 여신거래처 수신액이 급증한 점이 지적됐습니다. 금융공기업들이 민간 금융기관들과 다를바 없이 실적 챙기기에만 급급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신음소리만 커져 가고 있습니다. WOW-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카카오톡, 최대 20배 빨라진다" ㆍ"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 지급 연기" -BBC ㆍ"휴대폰 가격제? 현관 마케팅 사라지나.." ㆍ[포토]여인의 향기 물씬, 아이유 "더 이상 소녀가 아니예요~" ㆍ[포토]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7성급 애완동물 호텔 등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