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열발전업체인 '네바다지오서멀파워'가 '제2의 솔린드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지난주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네바다지오서멀의 도산 가능성이 월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장 가동이 시작된 2009년 1.24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10센트로 추락했다.

네바다지오서멀은 여러 가지 면에서 솔린드라와 닮은꼴이다. 먼저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청정에너지 발전을 위한 대출보증을 받았다. 솔린드라는 5억2800만달러의 대출보증을,네바다지오서멀은 7900만달러의 대출보증과 6600만달러의 보조금을 각각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솔린드라 실리콘밸리 공장을 방문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처럼 민주당 소속인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해 4월 네바다지오서멀을 방문했다. 정치적 특혜 의혹도 닮았다. 네바다지오서멀의 협력사인 오맷테크놀로지의 워싱턴 로비스트와 임원진 가운데 한 명이 리드 대표의 참모를 지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