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삼화고속지회 노조가 4일부터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 야간 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총 27개 노선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중단돼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8월12일 회사와 심야 운행 정상화에 합의하고 업무에 복귀한 이후 9월30일까지 총 9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 협상이 결렬돼 야간 운행 중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일 20~21시간에서 18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고 시급을 2.5% 인상하는 대신 근속수당 등 일부 수당을 폐지하는 임금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실질적인 임금 삭감안'이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4~9일 회사와 집중 교섭을 벌인 뒤에도 회사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 오는 1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