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은 각각 네 개의 제시문을 주고, 인간행동과 정신활동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관련되는지 묻거나, 사회의 구체적 사례에서 특정 원리를 찾아내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강연록 '현대 일본의 개화',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의 원리' 등이 지문으로 출제됐다.
사회계열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즐거운 학문'과 문학평론가 임화의 논문 '고전의 세계 - 고전주의적인 심정' 등의 고전이 제시됐다.
자연계열도 수학적 개념, 수리적 사고력과 논증력을 비롯해 물리·생물·화학·지구과학 지식의 통합적 이해와 활용 등을 평가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과 분석력, 논리적 사고, 독창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냈다"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간접 경험을 통해 익숙한 주제들을 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