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개천절 연휴를 지나 다음달 4일까지 평년 기온보다 최대 6도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새벽부터 내린 비가 이날 오후 그친 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4~6도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진 후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다음달 1일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최저 기온은 당분간 평년치(13~14도)를 밑도는 10도 이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3일엔 최저기온이 평년치보다 6도가량 낮은 7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4일까지 낮 최고기온도 17~19도에 머무르는 등 평년치(22~23도)를 밑돌겠다.

이번 반짝 추위가 끝나는 다음달 초순부터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고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 비도 오겠으나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