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영성과를 위해서는 해외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 국내 보험사들은 대규모로 파생상품을 보유했다 예상치 못했던 손실을 입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CDO(부채담보부증권)나 CLN(신용연계채권) 같은 파생상품을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보험사들이 보수적인 자산운용으로 스탠스를 바꿔 절대 규모는 낮아졌지만 투자 자체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형 손보사들은 해외유가증권에서도 한국물 비중을 꾸준이 높였지만 여전히 상당규모의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처와 규모는 밝히기도 꺼려합니다. 지난 7월말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해온 감독당국은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최근 불안이 주식과 외환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까지 파급되지 않을지, 이 경우 보험사들의 영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지면서 국채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보험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늘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투자영업으로 보험영업을 만회하는 최근의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답답할 노릇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보험사들은 이번 금융불안의 직격탄은 맞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안국면이 장기화 되면 보험사들도 무풍지대에서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위험 관리에 나서든가, 보험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야할 시점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어디가 장애이신지요...아...정신이...?" ㆍ코스닥, 개인 투매 8% 폭락…30개월만에 최저 ㆍ"취업 비관 20대 잇따라 자살" ㆍ[포토]원조 국민 남동생 이승기 가수 컴백 초읽기 ㆍ[포토]주말 안방 극장 대표악녀는 누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