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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2년째를 맞은 ㈜엄앤드이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이관표 www.aumlee.co.kr)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회사다. 설립 이래 3500여개의 건축물을 국내외에 설계하며 대한민국 건축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엄앤드이건축은 해방직후 국내 1세대 건축가 엄덕문(대표작품;세종문화회관),(故)이희태(대표작품:국립극장,절두산성지성당) 건축가에 의해 창립되고,이후 1994년 체제를 재정비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건축설계,감리전문,사업관리의 영역에서 국내외 활동으로 화려한 이력을 남긴 이 회사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다져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 · 민간 업무시설분야,의료시설 분야,교육 · 연구시설분야,대형 상업시설과 테마파크 등의 설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설계분야에 이민,문영학 본부장,감리분야에서는 김종민 본부장이 320명의 전문화된 기술 인력과 함께 국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시설로서는 건축문화대상 30여년 역사상 유일하게 엄앤드이가 설계한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상을 받아 건축계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서의 활약도 역동적이다. 1996년 필리핀에 해외지사를 설립하며,괌 베트남 몽고 필리핀 리비아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라오스 등지에 호텔,박물관,사무소,병원,교회 등의 설계와 감리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로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고,인천 송도 국제자유업무지구 내에 60층의 초고층 건물인 OK센터를 계약하여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건축심의를 마친바 있다. 또한 고도의 사업성 확보가 요건이 되는 대형턴키,PF(프로젝트 파이낸싱)사업과 해외설계분야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 사업도 이민 본부장이 주관해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 건축시장의 양적인 성장이 매우 둔화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국내총생산의 5~7%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엄&이는 구성원들의 정예화와 전문화를 통해 회사의 주력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관표 대표는 "건축시장이 축소되면 고도로 전문화되지 못한 집단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건축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도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시장의 규모와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설계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