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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세정 분야에서 국가의 초석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했습니다. "

자본재 기술개발을 통해 수입대체 및 수출촉진을 도모,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8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최진열 동원이엠(www.dongwonem.com) 대표(사진)의 수상소감이다.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LCD(액정표시장치) 및 반도체 등에 사용하는 산업용 세정장치와 세정액 재생회수장치, 세정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사업초기 자동차부품 및 모터류를 생산했지만 2004년 일본에서 이 분야 전문인력을 영입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면서 세정장치와 세정제분야로 전환,이분야 리딩기업으로 성장했다.

주력 제품은 탄화수소계 진공세정장치와 수계 및 준수계 세정장치,전해수 세정장치,세정액 재생장치 등이다. 탄화수소세정제,나프텐계 준용매 세정제,전해알칼리 세정제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세정제는 반도체 · 자동차 · 정밀기계 등 각종 제품의 세정공정에 사용되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 트리클로로에틸렌,퍼클로로에틸렌 등을 대체하는 친환경제품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각종 세정제는 기존의 인체 발암성 또는 유해성 세정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지구환경과 인체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계산업의 핵심분야인 산업세정장치부문의 집중투자로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전해수 산업세정장치 관련 기술의 국산화를 이룩,세계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유럽은 물론 중국,멕시코 등지의 글로벌 삼성,LG디스플레이사 LCD TV 공장의 1차 벤더들에게 제품을 대규모로 공급 세계적인 LCD TV용 체이시스(chassis) 세정장치 생산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 같은 기술성과로 신기술(NeT)을 비롯해 ISO9001/14001 인증,CE(유럽) 인증을 받았다.

이 밖에도 리드프레임 세정장치와 폐압연유재생장치,용제재생기가 장착된 세정장치,탈기기능을 지닌 폐압연유재생장치,전해수 생성장치 등 7건의 특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탄화수소계탈기 세정시스템은 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인체에 해가 없다.

최 대표는 "이 시스템은 세정속도가 분당 12m로 고속 세정력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며 "폐세정제를 재생해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기기로도 호평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인증을 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향후 정밀기계 및 화학분야의 정밀분석과 연구 및 생산능력을 지닌 환경연구기업으로의 미래를 그린다는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 · 개발(R&D)을 통해 다양한 국책연구과제는 물론 자체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