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 TV리포트, 스타뉴스,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중인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임창정, 이정진, 김창렬, 토니안, 타이거JK 등 유명스타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객원교수, 가수 비도 동참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배우 류수영이 함께 했다. [편집자주]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장 부끄러운 1위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개개인을 보듬을 수 있는 치유력이 현저히 떨어졌음을 보여주고요. 급속한 발전과 과도한 경쟁이 아주 당연시되고 효율성만이 중시되는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여실이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자살 없이 희망과 사랑이 넘치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타자의 삶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 분위기가 널리 퍼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조건 대를 위해 소를 버리는, 예외적인 관점들과 소수의 의견이 힘을 갖지 못하는 낡은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사회전반에 필요합니다.


-자살 방지를 위해 나와 우리 이웃, 친구, 동료 선후배들은 어떤 사회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까요?

우울증을 단순한 성격장애로 보지 않는 사회적인식이 필요합니다. 다리가 아픈 사람에게 뛰지 못한다고 아무도 답답해하거나 화내지 않듯이 우울증이나, 그에 따른 자살과 관련해서도 관심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병이란 인식의 공유가 필요합니다.

-귀하는 스스로 밝고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 평소 어떤 생각으로 생활하십니까?

‘긍정적인 마인드’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죠. 하지만 말뿐이지 사실 실생활을 늘 긍정적으로 유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올라가지 못하면 끌어 내려지는 무한경쟁사회에서 이런 생각은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릴 때, 수많은 관계에서 낙오된다고 느낄 때 마다 위를 바라보고 절망하는 것 보다는 잠시 내려다보고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면서 감사하는 편이 훨씬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은 실제로 느끼고 얻은 교훈입니다.

-최근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황태범’ 역에 대해 알려주세요

열혈기자인데, 사실 많이 이기적이어서 사실 피는 매우 차갑습니다. 하지만 하룻밤의 실수로 결혼까지 하게 되고 조금씩 인간에 대한 사랑의 힘을 깨달아가는 인물입니다. 강한 척 약하며 무심한척 정이 깊은 미움과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묘한 인물입니다.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기분 좋은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도 훨씬 더 힘이 나지요. 책임감도 느껴지고요. 시청자 여러분에게 더 좋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내년까지는 드라마 ‘오작교형제들’에서 스펙 좋은 것 빼곤 많이 부족한 사람인 ‘황태범’ 인간 만들기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황태범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많은 관심 가져주셨음 합니다.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