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가 협력을 강화한다.

AP통신은 22일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공급하는 차종수를 늘려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사가 OEM 계약을 체결한 지 9개월 만이다.

두 회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 자동차 관계자는 “내년 여름부터 미쓰비시에 우리의 고급 세단 ‘푸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4월부터 미쓰비시의 전기차 미니캡 ‘미브(Miev)’를 닛산에 공급하기 위한 논의도 함께 시작했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지난해 12월 OEM 계약을 체결했다. 서로 특정 자동차 모델을 생산해 공급하고 자사 상표를 붙여 시장에 출시했다. 기존 합의에 따라 닛산은 다음 달부터 미쓰비시에 미니밴 NV200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미니카 공동 생산을 위해 합작회사 ‘NMKV’를 설립해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협력은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자사의 디자인 전문기술과 닛산의 구매력이 합작회사에 융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