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미 연준의 FOMC회의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정책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회의의 중요도와는 달리 글로벌 재정 위기를 잠재울만한 뚜렷한 대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이번주 미국에서 열릴 릴레이 회담 결과에 국내외 금융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20일 FOMC회의를 시작으로 22일에는 G20과 브릭스 국가들의 재무장관회의가 각각 열립니다. 2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총회에서도 유럽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해법이 논의됩니다. 국내증시가 이번 회담에 민감히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회담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예정된 행사는 많지만 기대할 부분이 없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를 타개할 획기적인 안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유럽이 나서지 않는 이상 어떤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허울뿐인 정책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FOMC 회의와 관련해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은 "그간 제시된 정책 외에는 기대하기 어렵고 기존에 나온 대안 역시 증시 방향성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도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고 이를 뛰어넘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2일 예정된 G20 재무장관 회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습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유로존과 브릭스 국가 간의 의견 대립으로 유로존 국채 매입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기 어려워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기대치를 낮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총회와 관련해서도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동섭 SK증권 센터장은 "총회에서 유로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이 논의되겠지만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내용보다는 원칙적인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확대 해석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이벤트가 유럽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센터장은 "지난 2008년 위기 시 G20 재무장관 회의가 주요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유럽 위기 타개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그냥 소나타보다 소나타 골드가 낫잖아요?" ㆍ"무죄가 아니면 사형을 선고해달라" ㆍ"가능성 더 본다더니 별반 차이 없네" ㆍ[포토]람보르기니, 가장 강력한 가야르도 선봬 ㆍ[포토]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 인수봉 청죽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