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6주 연속으로 자금이 이탈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이 19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6주 연속 자금 이탈은 2008년 이후 남유럽 위기와 신흥국 인플레이션 위기 때도 관찰되지 않은 현상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흥국 주식에 대한 자금 회수 의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총 이탈액은 155억달러로 신흥국 펀드 운용자산의 2.25%에 달하며 이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전 13주 중 12주간 이탈 강도(4.53%)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국 자금이탈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주도력이 커지고 있다"며 "8월 첫주 이탈자금의 8만이 ETF 형태였던 것에서 8월 중순 38%, 지난주 44%로 커졌다"고 말했다. "ETF 영향력 확대는 유입 자금의 인덱스화를 의미하고 이는 시가총액이 큰 자산일수록 유동성 영향을 받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최근 외국인의 비차익 매매 비중이 커진 이유도 신흥국 자금이탈 중 ETF 비중이 높아진 것과 정황상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다만 "신흥국 채권형 펀드로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유로존 리스크 확대 및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안전자산으로서의 신흥국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어디서 속임수를 써?"..납치 후 협박까지 ㆍ"퇴직금 소득공제 바뀌면 세금 두배 내야할 듯" ㆍ"유사석유제품 무폴 주유소 비율이 더 많아.." ㆍ[포토]람보르기니, 가장 강력한 가야르도 선봬 ㆍ[포토]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 인수봉 청죽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