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 정책공조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에 기댄 안도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정책공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일단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고, 이번주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예정돼 있어 정책적 호재에 기댄 안도 랠리 국면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아직은 정책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시기"라고 밝혔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연설을 통해 9월 FOMC에서 경기부양책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안도랠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코스피지수 1700대 중반에서 1900대 초반의 박스권을 염두에 둔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남유럽 관련 악재가 언제든 부각될 수 있고, FOMC 회의 이후엔 정책적 재료도 한동안 공백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그는 "박스권 상단에선 내수 관련주 비중 확대나 현금 확보를 통한 보수적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박스권 장세를 고려한다면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대한 대형 우량주들을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