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1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은행들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진정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제 유가가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9센트(0.6%) 오른 배럴당 8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80달러(2.5%) 오른 배럴당 115.2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ECB는 올 4분기에 미 중앙은행 및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 공조해 달러화 유동성 확대 프로그램을 도입, 회원국 은행에 3개월 단위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존 은행들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살아났으며 원유 수요 전망도 밝아졌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2만8000명에 달해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9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해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금 가격은 유로존 위기 해결 전망이 밝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떨어져 하락했다. 1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45.10달러(2.5%) 내린 온스당 1,7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