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 2월 시행에 들어간지 2년 6개월여만인 지난달 말 기준으로 91개 기업 434개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우유·세제·수돗물 등 생활밀착형 상품과 바닥재·벽지 등 건축자재, KTX·항공·고속버스 등 운송서비스, 냉장고·세탁기·컴퓨터·프린터 등 에너지 사용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주요제품들이다.

세제, 식음료, 미용제품과 같은 비내구재 일반제품이 240개(55%)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컴퓨터, 에어컨 등 에너지사용 내구재제품이 99개(23%)로 뒤를 이었다.

2009년엔 111개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170% 증가한 190개 제품이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 연말까지 총 500여개 제품이 인증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영국 일본 태국 프랑스 스위스 등 탄소성적표지 인증 국가 12개국 중 가장 많은 인증제품을 보유한 영국(7000개)에 이어 두번째다.

업체별로는 애경산업이 35개 제품으로 가장 많은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갖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30개),LG전자(27개) 순이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최근 제10차 탄소성적표지 인증심의위원회를 열고 10개사 16개 제품에 대해 탄소성적표지를 인증했다.삼성SDI(리튬이온2차전지), 삼성전자(테블릿PC), 애경산업(순샘 발효 오트밀), 코오롱인더스트리(포장필름), 롯데칠성음료(칠성사이다), 기아자동차(프라이드1.4 스마트M/T), 현대자동차(i40 1.0 자동)가 신규 인증받은 기업들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