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에 따라 ‘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할인제’가 경전철까지 확대 시행된다.

‘부산-김해·양산 광역환승할인제’는 부산과 김해,양산의 3개시 관할권역 내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수단간 환승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편의를 위해 세 도시간의 협약에 따라 지난 5월 2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당초 시내버스(마을버스 포함),도시철도 및 경전철을 동시에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부산-김해 경전철의 개통 지연으로 시행이 미뤄지다가 이번에 경전철까지 확대한 것이다.

17일부터 부산과 김해,양산지역의 시내버스 또는 도시철도를 이용한 후 경전철로 환승하는 교통카드 이용객들은 광역환승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광역환승 대상은 시내버스(좌석·급행 포함),마을버스,도시철도, 경전철.경전철 환승할인운임(1구간)은 일반 500원,청소년 260원,어린이 100원이다.환승할인 방식은 하차 후 30분 이내로, 2회 환승까지 적용된다.

경전철 환승시 요금은 ‘먼저 탄 교통수단의 요금 + 경전철 환승운임 + 먼저 탄 교통수단과의 요금차액’을 합산한 금액이 된다.부산에서 교통카드로 시내버스를 탄 후 경전철(1구간)을 이용하는 시민은 광역환승할인에 따라 1700원(버스 1080원,환승운임 500원,요금차액 120원)을 부담하면 된다.

이는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총2280원(버스 1080원,경전철 1200원)에 비해 580원이 할인된 금액이다.김해에서 버스를 타고 경전철(1구간)을 이용한 후 다시 부산에서 버스를 탑승하는 경우의 총운임은 할인 전 운임 3280원에 비해 1380원이 줄어든 1900원이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