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말 물가전망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8개월째 계속되는 6%대의 높은 증가율입니다. 인터뷰> 이병두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차장 "채소값의 높은 상승률이 지난달 악천후로 인해서 오른 게 큰 거고요, 국제원자재가격이 계속 올라서 현재 수준이 작년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달 정부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을 인상한 것도 생산자물가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9월 이후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근 발언도 실현이 어렵게 됐습니다. 8월에 내림세를 보이던 유가가 9월 들어 다시 반등하면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도 더 커졌습니다. 석 달째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도 물가를 잡기 위한 별다른 카드가 없는 실정입니다. 속수무책인 정부 상황에 물가불안은 계속되고, 서민들의 고통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공간의 미학을 보여주는 갤러리 ㆍ안혜경의 유혹은 어디까지 ㆍ한국-美텍사스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ㆍ[포토]말도, 탈도 많은 SBS `짝`, 또 진실 공방 논란 ㆍ[포토](Before) 40인치 → (After) 28인치, 12주의 승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