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재계는 고용의 주체인 기업과 노동시장의 현실을 도외시 한 대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재계는 하나같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규제만을 과도하게 강화해 정작 고용의 주체인 기업의 사정과 노동시장의 현실은 도외시했다며 당정이 제시한 대책을 비난했습니다. 전경련과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비정규직 종합 대책에 대한 입장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재계 모두 이번 대책으로 일자리가 감소될 것이라며 가장 큰 우려를 보였습니다. 비정규직의 처우는 도와줄 수 있지만 기업의 경영과 효율적인 인적자원 활용은 어렵게 해 일자리 자체가 줄어 든다는 것입니다. 또 원청기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책임, 불법파견 근로자에 대한 직접 고용 의무 등은 시장경제질서를 위배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사내하도급 문제는 노동법으로 풀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단가 조정 등 협력을 통해 경제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이번 대책은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 원인을 간과 했다며 한 목소리로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저희들이 보기에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 원인은 정규직 고용에 대한 과보호와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과도한 임금인상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실제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재계는 비정규직 대책이 입법화되기 전에 정규직 과보호를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 위배 사항을 재고하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공간의 미학을 보여주는 갤러리 ㆍ안혜경의 유혹은 어디까지 ㆍ한국-美텍사스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ㆍ[포토]말도, 탈도 많은 SBS `짝`, 또 진실 공방 논란 ㆍ[포토](Before) 40인치 → (After) 28인치, 12주의 승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