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 음악교육 나서는 정명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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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12~15일 방북 승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58 · 사진)이 추석 연휴 기간 평양을 방문한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 서울시향 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겠다며 방북 신청을 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은 이달 초 정 감독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 조선예술교류협회 관계자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동행 1명과 함께 중국을 거쳐 비행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통일부에 전했다. 두 사람은 중국 베이징에서 1박을 한 뒤 평양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선예술교류협회 측과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교향악단 교환연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감독은 2006년 10월 평양에서 열리는 윤이상음악회에 참석해 지휘하기로 했으나 북한 핵실험의 여파로 방북 직전 취소한 바 있다.
통일부의 이번 방북 승인은 5 · 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사회문화 교류 차원의 두 번째다. 첫 번째 승인은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37명에게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5 · 24 대북제재 조치가 발효 중인 상황이지만 종교적 · 예술적 목적 방문의 경우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정 감독이 유니세프 대사 자격으로 방북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 서울시향 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겠다며 방북 신청을 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은 이달 초 정 감독이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 조선예술교류협회 관계자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동행 1명과 함께 중국을 거쳐 비행기 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통일부에 전했다. 두 사람은 중국 베이징에서 1박을 한 뒤 평양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선예술교류협회 측과 북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음악교육교향악단 교환연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감독은 2006년 10월 평양에서 열리는 윤이상음악회에 참석해 지휘하기로 했으나 북한 핵실험의 여파로 방북 직전 취소한 바 있다.
통일부의 이번 방북 승인은 5 · 24 대북 제재 조치 이후 사회문화 교류 차원의 두 번째다. 첫 번째 승인은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 등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 37명에게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5 · 24 대북제재 조치가 발효 중인 상황이지만 종교적 · 예술적 목적 방문의 경우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정 감독이 유니세프 대사 자격으로 방북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