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전작 '시리우스 알파'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 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택은 일 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방수 기능을 탑재한 미라크(Mirach IS11PT)스마트폰을 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섬나라 일본의 특성에 맞게 방수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화기를 켠 채로 물을 뿔거나 물 속에 담궈도 손상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일본인이 즐겨찾는 온천이나 바다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팬택 관계자는 설명했다.

팬택은 앞서 지난해 8월 간단 방수폰 PT001과 올해 2월 폴더형 방수폰 PT002 등 두 종의 방수 기능 피처폰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미라크는 또 스마트폰 전환기에 있는 일본 시장에 맞게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심플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심플모드를 선택하면 피쳐폰에서 흔히 쓰던 방식의 메뉴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지금까지 피쳐폰만 이용하던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쉽게 적응할 수 있어 일본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라크는 이외에도 1GHz 싱글코어 프로세서, WVGA해상도(800x480)의 3.7인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추고 안드로이드 2.3버전 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화이트(클리어 화이트), 핑크(루센트 핑크), 브라운(스모키 브라운)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