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잇따른 증자설‥한국형 IB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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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습니다.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하는 증권사들의 증자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을 향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대우증권이 1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한데 이어 우리투자증권 역시 증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쟁사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실제 지난 7월 금융당국이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규모를 투자은행의 자격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M&A와 유상증자와 같은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대우증권이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자 그간 눈치만 보고 있던 다른 증권사들도 분주해졌습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익 창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3조원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역시 자본력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자기자본이 2조원을 밑도는 증권사들은 대형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뛰어든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이같은 유상증자 움직임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유상증자가 주주이익에 반할 것이라는 평가속에 상장 증권사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유상증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온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증자 가능성이 제기된 현대증권과 삼성증권 등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위 대형사들이 연이어 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증권사들의 주가 반등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로부터 유상증자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우리투자증권은 자본확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혀 유상증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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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