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에 조성되는 종합복합레저단지인 미단시티 내에 외국인학교가 10월 착공될 예정이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단시티 내 외국인학교 사업주체인 미단엘티디가 지난 5월 31일 인천시 중구 운북동 산9-5일대의 6만4904㎡ 부지에 미단외국인학교(가칭)을 설립하기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미단엘티디는 미단시티 내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해 모회사인 넥스젠에서 100%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미단엘티디는 미단외국인학교 건립 사업을 위해 사업비 총 1억7500달러를 투자하며 자금조달의 대부분은 미국 정부기관의 공인 대출기관인 브이네스토 캐피탈 코리아가 주관사로 조달할 예정이다.
 
 미단외국인학교의 설립자 Y. W. Kim은 지난 8월 29일 인천교육청으로부터 학교설립계획 승인서를 획득했다.
 
 오는 2013년 9월 개교 예정인 미단외국인학교는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의 K-12 학교로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및 미국 서부교육연합회(WASC) 인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교에서 대학의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는 Crediting System을 제공해 졸업 후 미국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큰 메리트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또 내국인 학생을 위한 국내학력인증 프로그램도 별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단외국인학교는 총 건물 7개동에 유치원 4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18학급, 고등학교 18학급 등 총 52학급 1,540명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학생 구성은 외국인 70%와 외국에서 거주한 기간이 총 3년 이상인 내국인 30%로 구성된다.
 
 학교의 운영 관리는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유력하며 학교 교육과정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 창업주인 빌게이츠 및 폴앨런의 모교이며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사학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레이크사이드스쿨의 커리큘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단외국인학교의 사업이 진행되면서 재미동포타운 조성 등 사업추진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