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6600명으로 늘리고 고졸 채용 비중도 현재 42%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중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총 2550명.이달 초부터 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해 27일 마감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채용 과정에서 달라진 것은 토익 스피킹과 OPIC 점수 보유자만 서류 접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토익 스피킹은 사무계 150점,기술계 130점 이상이 기준이다. OPIC는 사무계 MI3,기술계 IM1 이상을 넘어야 한다. 다만 연령 제한은 없다.

서류전형에선 봉사활동 부문에 가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사회적 활동을 중요시하는 포스코만의 문화를 반영한 것이다. 복수 및 부전공자들에 대한 가점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문리통섭형 인재를 원하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인재 철학을 반영한 조치다.

포스코는 신성장 지역인 인도네시아,인도,이란,러시아,아프리카 및 남미 지역 등에 거주했던 인재들을 우대하기로 했다.

인 · 적성 시험 성적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대신 1차면접을 1박2일 동안 진행하면서 면접 대상자들의 다양한 면을 평가한다. 1차 면접에선 AP(analysis and presentation),GD(group discussion),ST1(specialty test 1,인성면접),ST2(specialty test 2,전공면접) 4개 과정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추가 채용하는 인력을 신규 투자 사업과 해외 프로젝트,연구 · 개발(R&D) 분야 등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를 사회적 기업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