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50자 안팎의 짧지만 명료한 글(트위트)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diegobluff)

“러시아 타리코(Tariko) 는 러시아 보드카를 북구산 이상의 명품으로 만들어 성공한 세계적인 부호.

한국의 소주나 라면도 물가를 생각한 보급용부터 상급 등 다양한 라인업을 시도해야 외국 시장을 석권한다.”

▶ 농심이 ‘신라면 블랙’의 매출이 급감해 출시 4개월 만에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에.





이외수 소설가 (@oisoo)

“국립 국어원이 ‘짜장면’을 표준어로 인정했다.

‘자장면’은 춘장이 없고 면발만 사발에 담겨 있는 음식 같았는데,드디어 제이름을 되찾았다. 어떤 글에서든지 악착 같이 ‘짜장면’으로 표기해왔다. 푸헐,기분 참 상쾌하다.”

▶ 지난달 31일 국립국어원이 실생활에서 많이 쓰였지만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한 ‘짜장면’ ‘먹거리’ ‘맨날’ ‘개발새발’등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인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Nakw)

“이런 이중적 잣대야말로 한국 정치병의 원인이 아닐까. 곽노현 교육감은 “제가 배우고 가르친법은 인정이 있는 법” 이라고 말하지만,내가 배웠던 법은 다른 사람보다 자기에게 더 엄격한 법이었다.”

▶ 지난달 28일 곽 서울시 교육감이 작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때 진보진영 단일화와 관련, 당시 박명기 후보에게 사퇴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고.





공지영 소설가 (@congjee)

“고려대 성추행 사건 가해자들. 어린 친구들이라 비판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아닌거 같다. 여자의 입장에서 이 나이에도 의사 앞에서 옷을 약간 올리려면 수치심을 느낀다…헉!”

▶ 5월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대 의대생 중 한명이 교내에서 ‘피해자는 평소 사생활이 문란했다, 아니다’ ‘피해자는 사이코패스다,아니다’ 등의 문항이 기재된 설문조사를 직접 실시했다는 뉴스를 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