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공급한 '송천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 대 1을 웃도는 경쟁률로 마감됐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송천 한라비발디는 지난 1일 1순위 청약에서 726가구 모집에 7950명이 몰려 평균 10.9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주시가 과열을 우려해 1~2순위에 지역 거주기간 제한을 뒀음에도 청약 경쟁이 뜨거웠다.

전주시는 지난달 2일 '공동주택 우선공급 거주기간 제한 고시'를 내고 전주에 주민등록을 6개월 이상 둔 거주자만 청약을 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고 분양 즉시 전매가 가능해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966가구의 대단지여서 입주 후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를 모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송천 한라비발디는 지하 1층,지상 11~14층 1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966가구로 구성된다. 당첨자 발표는 9일이며,계약기간은 15~19일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