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다대 롯데캐슬 블루'의 청약을 6일부터 순위별로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7~35층 9개동에 1326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6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84㎡ 424가구 △101㎡ 108가구 △119㎡ 167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형이 일반 분양물량의 61%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 초 · 중반이다. 층 및 향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 적용해 84㎡형의 경우 1층과 로열층 가격이 3000만원 정도 차이 난다. 회사 관계자는 "저층 가구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가격 차이를 뒀고 기존 아파트를 팔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를 겨냥해 주변 아파트 시세 수준에 분양가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중도금 납부 조건도 괜찮은 편이다. 101㎡ 및 119㎡ 계약자에게 중도금 60%를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한다. 84㎡ 계약자의 경우 총 6회를 내야 하는 중도금 가운데 1~3회차는 무이자 조건,나머지는 이자 후불제 조건을 적용한다.

다대 롯데캐슬 블루는 다대포항에서 직선거리로 600m쯤 떨어져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배치되는 103동 및 106동에서는 대체로 바다가 보이고 101동 및 105동에서는 부분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도 9개동만 배치한다. 건폐율이 14.8%에 불과하다. 초고층 아파트여서 대지 면적 대비 건물의 바닥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대신 조경 면적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다양한 테마공원과 함께 5m씩의 경사 차이를 활용한 계단형 폭포는 단지의 상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안에 차로가 조성되지만 보행자 통로와는 분리돼 설계됐다.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주민공동시설인 '캐슬리안 센터' 규모도 총 1700여㎡로 매머드급이다. 이곳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어린이놀이시설 사우나 연회장 다목적실 등을 들인다.

아파트 실내는 2면 개방형이어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4층 이상 안방 발코니에는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간단한 조작으로 아래층으로 피난할 수 있는 사다리가 설치되는 게 눈길을 끈다.

모델하우스는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인다. 입주는 2014년 8월 예정이다. (051)204-5551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