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했음에도 국내외 증시는 별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잭슨홀 미팅 이후 벤 버냉키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금융시장에 형성되어 있던 불안 심리를 경감시켜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오는 5일 전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또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될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최근 발표되는 지역 제조업지수의 경우 오히려 예상치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체감 경기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최근 반등 과정에서 가격 부분의 메리트가 희석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당분간 증시를 우상향으로 이끌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