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 정책 당국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125.87포인트(2.39%) 상승한 539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는 140.93포인트(2.50%) 뛴 5784.8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97.02포인트(3.07%) 오른 3256.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3% 이상 크게 오르는 등 유럽 각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전날 미 증시의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미 당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원한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표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또 미국의 7월 제조업 수주가 전달 대비 2.4%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기업장비 수요는 감소했지만 차량과 항공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