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하며 1880선에 안착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6.29포인트(1.97%) 오른 1880.11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상승폭은 125.33포인트에 달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오름세를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2939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를 이어갔고,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34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장중 내내 매물을 내놓다가 막판 매수를 늘려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만 3457억원 순매도했지만 지수 상승을 제한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 상승한 가운데 보험과 유통업이 3%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 음식료품, 운송장비, 금융업, 증권 등이 2%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오름세를 보이면서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S-Oil,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정유화학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손해보험주가 양호한 실적과 저평가 부각으로 급등했다. 삼성화재가 7% 넘게 올랐고,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이 6∼7% 상승했다. 추석 연휴 수혜가 기대되는 이마트가 9.34% 급등해 재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고려아연은 금 값 강세에 힘입어 3.58% 상승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