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동안 입장객 18만명 넘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입장권 판매율이 100%를 기록할까?

이번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지난 29일까지 98.8%에 달하면서 남은 기간 입장권이 모두 매진될 지 여부가 새로운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직전부터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판매율 99%는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기간 총 좌석 45만3천962석의 98.8%인 44만8천721석의 입장권이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07오사카, 2009베를린 대회의 최종 판매율 49%, 7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조직위는 대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을 때 기업이나 단체에서 입장권을 대량구매한 이유도 있지만 열기가 고조되면서 경기장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증가해 판매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회 3일 동안 18만명 이상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회식이 열린 토요일과 휴일인 일요일 이틀 간 12만6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은 데 이어 평일인 29일에도 오전 경기 2만9천명, 오후에 3만명 이상이 경기를 관람했다.

조직위와 대구시는 기업, 단체 등이 대량구매한 분량이 전체 입장권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입장권이 실제 관람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를 우려했지만 사표(死票) 현상도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율 99%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표가 관람과 연결되지 않고는 있지만 기업이나 단체, 시민들의 참여 열기로 우려했던 대량 사표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