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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레이더]'버냉키 효과'에 안도랠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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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코스피지수는 '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례행사인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 강도를 높이자 지수도 뒤늦게 상승 속도를 냈다. 장 후반에는 178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 버냉키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제시한 '당근'은 투자심리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 연설 후 상승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부양조치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내달 20~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줬다는 측면에서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3차 양적완화 실행시 유동성 함정에 대한 갑론을박의 여지를 남기기보다 미국 장기 경제성장에 대한 신뢰와 추가 조치 가능성을 언급해 안도감에 초점을 맞추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시장 예상대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하지만 FOMC 일정을 이틀로 늘리고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도록 언급함으로써 시장 기대감을 지속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9월 초 발표될 미국정부의 고용, 투자 확대 유도 정책과 FOMC에 대한 기대가 부정적인 변수들의 영향력을 축소시킬 것"이라며 "지난주 연간 저점을 확인한 코스피도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관련된 지표들을 감안하면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1.9%에서 0.4%로 대폭 하향됐고 2분기는 1.0%에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도 50 미만인 49.0을 기록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금융기관이 회생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변동성을 낮춘 가운데 제한적인 수준의 지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2~3주간 발표되는 경기지표와 이벤트가 하반기 글로벌 증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도래 이벤트와 내달 5일 미국 경기부양책 이벤트의 영향을 체크하면서 코스피는 1700포인트 초반~1800포인트 중반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 팀장은 "이번 주 시장은 제한적인 수준의 등락이 이어지겠지만 업종별, 종목별 펀더멘털 전망치의 수정 과정은 지속될 것"이라며 "아직은 저가메리트를 기반으로 한 매수전략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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