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문제 해법과 관련,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채용을 까다롭게 할 것이 아니라 해고와 재취업을 쉽게 하는 식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29일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 · 청년노동자(아르바이트생)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핵심은 비정규직이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이라고 소모성 인력으로 취급하고,(근속기간이) 4~5년에 불과하다 보니 젊은이들이 (미래가) 불안하고 결혼이 늦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해법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 마치 등록금 문제를 학자금 상환제로 대체하려는 것과 같은 큰 우를 범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