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명절 차례상 2억원 전통시장 상품권 전달
지역우수인재에 4억3천만원 장학금 쾌척

부산은행의 나눔퍼레이드가 등록금 납부기간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과 지역소외계층에 힘이 되고 있다.부산은행은 29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추석 차례상 차리기에 보탬될 수 있도록 2억원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대상 세대는 각 자치구(군)을 통해 선정되며 세대당 5만원씩 총 4000세대에 9월 초 전달될 예정이다.온누리 상품권으로는 부전시장 및 해운대시장 등 부산지역 100여 곳 전통시장을 비롯해 전국 700여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추석맞이 사회공헌활동은 9월 초 실시한다.3일 사하구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합동차례상을 차려주고,영도구 청학동의 파랑새아이들의 집과 금정구 장전동 성애원 등 부산지역 아동 양육시설을 찾아 추석선물을 전달한다.5일과 7일에는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송편빗기 등 추석명절 체험행사와 기장군 정관의 사할린동포 단체 거주지에서 추석명절 위로 행사를 각각 가진다.추석 전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한국문화체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30일 은행의 사회공헌재단인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지역의 우수인재 40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다.고등학생 60명에게는 각 50만원씩,대학생 340명은 100~200만원씩이다.대상자는 학교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부산은행은 2007년 재단설립 후 올해까지 20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1800 여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했다.이를 위해 재단 출연금도 꾸준히 적립해 오고 있다.올해만 40억 원의 재단출연금을 적립하는 등 지금까지 재단의 주요목적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120억원을 출연했다.

재단 관계자는 “부산은행 희망나눔재단의 역사는 4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지역사회에 공들인 노력이나 발자취는 4년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