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규정 수정으로 유동성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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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 규정을 수정, 시중 유동성을 다시 크게 축소할 전망이다.
2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9월5일부터 시중 은행의 보증금 예금을 지급 준비금 확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최근 발송했다.
보증금 예금이란 금융기관이 지급보증 환어음, 신용장, 수입화물선취 보증서 등과 같이 결제기능을 갖춘 금융상품으로, 그동안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금융기관이 보유한 위안화 보증금 예금 잔액은 4조4천415억위안에 달한다.
따라서 현행 지준율 21.5%을 기준으로 보증금 예금에 대해 지급준비금을 적립하면 9천500억위안(161조5천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지준율을 2~3차례 가량 인상한 것과 비슷한 통화긴축 효과가 있는 셈이다.
둥셴안 국제금융공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소형 은행들의 보증금 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이번 지준율 규정 수정은 중소은행과 대형은행의 지준율을 각각 5.38회와 1.72회 인상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