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67세 만학도 로라 김, 부경대서 생태공학 박사학위 받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사학위는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전환점입니다.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연의 가치를 높이는 경제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67세의 만학도가 생태공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26일 부경대가 개최하는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논문 ‘새만금 지역의 조력발전에 대한 에머지 평가’로 박사학위를 받는 로라 김 씨(미국 국적·여·67세·생태공학전공).그는 부산과 미국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발제조업체인 마리나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로 사업과 공부를 함께 하는 만학도다.
그는 이 논문에서 새만금 지역에 조력발전을 시행할 경우에 대한 생태경제적 가치 및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새만금 조력발전 사업은 지속가능한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확보와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훼손된 갯벌 복원과 같은 편익을 얻을 수 있어 국가의 녹색성장전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다.
그는 이미 2004년 부경대 생태공학과에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이후 4년간 출석률 100%를 기록하고,석사과정에서 8개 전 과목 A+성적을 받으며 조기 졸업하는 등 놀라운 역량을 선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학부과정부터 7년이 넘도록 매일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노력 끝에 박사과정 역시 2년 만에 수료와 동시에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위를 받게 됐다.현재 (사)한국생태공학회(회장 이석모) 사무총장을 맡아 생태공학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함께 후배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생태공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2008년 1억2000만원,2009년에 1억원 등 총 2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부경대에 기부하기도 했다.그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공학자 양성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했다”면서, “후배들이 인생을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으로 여기고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기업을 운영하는 67세의 만학도가 생태공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26일 부경대가 개최하는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논문 ‘새만금 지역의 조력발전에 대한 에머지 평가’로 박사학위를 받는 로라 김 씨(미국 국적·여·67세·생태공학전공).그는 부산과 미국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발제조업체인 마리나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로 사업과 공부를 함께 하는 만학도다.
그는 이 논문에서 새만금 지역에 조력발전을 시행할 경우에 대한 생태경제적 가치 및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새만금 조력발전 사업은 지속가능한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 확보와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저감효과,훼손된 갯벌 복원과 같은 편익을 얻을 수 있어 국가의 녹색성장전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다.
그는 이미 2004년 부경대 생태공학과에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이후 4년간 출석률 100%를 기록하고,석사과정에서 8개 전 과목 A+성적을 받으며 조기 졸업하는 등 놀라운 역량을 선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학부과정부터 7년이 넘도록 매일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을 정도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노력 끝에 박사과정 역시 2년 만에 수료와 동시에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학위를 받게 됐다.현재 (사)한국생태공학회(회장 이석모) 사무총장을 맡아 생태공학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함께 후배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생태공학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2008년 1억2000만원,2009년에 1억원 등 총 2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부경대에 기부하기도 했다.그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공학자 양성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했다”면서, “후배들이 인생을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으로 여기고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